트럼프 대통령 남동생 별세 생전 트럼프의 든든한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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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동생 로버트(좌)가 뉴욕의 한 행사에서 함께 있는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S. 트럼프가 15일 71세를 일기로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내 훌륭한 동생 로버트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린다”고 밝혔다. 로버트 트럼프의 병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불룸버그통신은 그의 질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하다고 현 상황에 대해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로버트 트럼프가 혈액응고방지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최근 낙상한 이후 뇌출혈을 앓았다고 트럼프 일가의 한 친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6월 뉴욕에 있는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중환자실에 일주일 이상 입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는 다섯 자녀를 뒀으며 이중 로버트 트럼프는 막내다. 로버트는 트럼프 그룹 임원을 역임했으며 트럼프가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에 거느린 카지노들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폭로성 책을 출판하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인물이기도 하다.
작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형이자 메리의 아버지인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에 이어 막내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형제 가운데 연방판사 출신의 누나 메리앤 트럼프 배리,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가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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