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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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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설편지’ 보도…WSJ 100억불 소송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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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적 암시가 담긴 외설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배상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3일 로이터통신, WSJ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의 대런 게일스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WSJ 보도의 ‘실질적 악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실질적 악의는 공인이 명예훼손을 주장할 경우 해당 보도가 허위일 뿐만 아니라 언론이 그 허위성을 알면서도 보도했음을 입증해야 하는 요건이다.

게일스 판사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는 27일까지 수정된 소장을 제출할 기회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재소송 방침을 밝혔다.

소송의 발단은 작년 7월 WSJ의 보도다. 당시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그림이 포함된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에 맞춰 보낸 축하 편지에 여성 나체를 외설적으로 그린 그림과 함께 ‘도널드’라는 서명이 들어있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