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오어 트릿’마스크 쓰고 소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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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로 다가온 핼로윈에는 특히 코로나 방역수칙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핼로윈을 앞두고 호박 패치를 찾은 어린이들. <로이터>

코로나 안전지침 지켜야
모임은 가급적 실외로···

이번 주말 31일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명절 ‘핼로윈 데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하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이번 핼로윈 데이에는 몇 가지 안전수칙만 잘 지킨다면 마음껏 사탕을 받으러 다닐 수 있다.

보건 당국은 모든 연령층이 핼로윈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을철 최대 어린이 축제인 핼로윈 전에 자격이 있는 주민들은 백신 접종을 마치고 야외활동을 하라고 강조했다. 현재 성인들은 물론이고 12~17세 청소년들은 백신 접종 자격이 있다.

최근 가주 보건국은 핼로윈을 즐기고 싶어하는 주민들에게 자신과 가족 및 지역사회를 보호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핼로윈을 보내기 위한 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가주 보건국의 안전 수칙은 ▲야외에서 열리는 이벤트나 축하 행사 선택하기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군중 모임 피하기 ▲ ‘트릭-오어-트릿’은 소그룹으로 모여 하기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에는 크기가 잘 맞고 여과력 좋은 마스크 착용하기 ▲손세정제 소지 및 손 자주 씻기 등이다.

보건 당국은 핼로윈 가면을 착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가면이 마스크를 대신할 수 없고 코로나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장 좋은 선택은 N95, KN95, 또는 수술용 마스크라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 착용 다음으로 중요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인 ‘자주 손 씻기’를 지킬 수 없으면 ‘트릭-오어-트릿’을 하는 동안 사용할 손세정제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고 권고했다.
핼로윈 데이를 시작으로 들뜨기 쉬운 할러데이 시즌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추가적인 방역 지침도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가족들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임을 갖고 싶다면 지금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실내에서 모임을 가질 경우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다. 그러나 확산 위험을 낮추려면 모임을 소규모로 유지해야 한다. 손님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알기 힘들거나 백신 미접종자 손님이 혹여 있을 수 있다면 모임 규모를 최대한 적게 하거나 실외에서 모임 시간을 짧게 갖도록 하는 게 좋다. 더 많은 사람들과 오랜 시간 접촉할수록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거나 백신 미접종자들과 특히 실내에서 함께 있어야 할 때, 고령자 또는 의료적 상황으로 고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할 경우는 시간을 짧게 갖는 게 중요하다.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지역별 수칙을 확인해야 한다. 거주하는 카운티나 주정부와는 다른 권장사항이나 지침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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