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 마켓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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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3월까지 동계 분석 결과

겨울이 다가오면 여름에 한창이던 동네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 주민들을 위해 여는 것은 보기 드물어질 것으로 생각되기 쉽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고 온화한 곳에서는 일년 내내 파머스 마켓이 동네 근처에서 여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추운 도시에 겨울 파머스 마켓이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미국에서 2022년 기준으로 가장 추운 도시로서 겨울철 파머스 마켓이 활성화된 곳은 뉴욕을 필두로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워싱턴DC, 시카고, 프로비던스, 오마하, 루이빌, 저지 시티, 시애틀 등 이라고 Lawn Love지에서 밝혔다.

가장 따뜻한 도시로는 로스앤젤레스를 선두로 호놀룰루, 마이애미, 휴스톤, 샌디에고, 샌안토니오,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오크랜드, 할리우드 등이다.

뉴욕은 겨울철 파머스 마켓이 열리는 가장 추운 도시이지만 주민들이 마켓을 찾는 행렬은 겨울이 되어도 큰 변함이 없다. 포틀랜드는 활기 찬 도시로 오랜 기간 거주해 온 주민들이 많고 장인들이 만드는 맥주도 많다. 필라델피아는 걷기에 알맞는 환경에 농부나 기술공들이 1백년 이상 사랑받아 온 장소이기도 하다.

따뜻한 곳은 신선한 농산물이 양산되어 나온다.

로스앤젤레스는 순위에서 맨 위를 차지한다. 마켓의 종류도 다양해 중고 의류, 오래된 레코드판, 중고책 등 다양한 물품이 마켓에서 거래된다.

호놀룰루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보기드문 신선한 과일류가 넘친다. 구아바, 브레드프룻(빵나무 열매), 용안육 등이 넘친다. 여기서 5천 마일 떨어진 마이애미는 농부들이 신선한 야채를 겨울 내내 팔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철이라 하더라도 보행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의 도시들 즉 워싱턴DC, 시카고, 프로비던스, 로드아일랜드 등은 겨울 마켓을 이용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추운 날씨에도 집안에 머물기보다는 야외 운동겸 나와서 마켓에서 장을 보면서 건강도 챙기고 아울러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나가기에는 적합하기 때문이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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