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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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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시티 몰 폐쇄 가능성…법원 “구조 붕괴 위험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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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화재 시스템 2년간 미작동·지반 침하 우려…입점 상인 7일 내 대책 마련

시카고 남서부 지역의 대표 쇼핑몰인 포드 시티 몰(Ford City Mall)이 안전 문제로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카고 쿡카운티 판사는 건물 구조 붕괴 위험이 제기된 포드 시티 몰에 대해 폐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시카고 소방국은 해당 쇼핑몰에서 여러 안전 문제를 확인했으며, 이는 건물 내부 이용객의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시카고 시청은 쇼핑몰 긴급 폐쇄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포드 몰 쇼핑객 앙헬 랑헬은 “예전에는 자주 쇼핑을 하러 왔지만 지금은 더 이상 오지 않을 것 같다”며 “요즘 들어 내부가 텅 비어 있고 몇 명만 보인다”고 말했다.

외지에서 방문한 데보라 나빈스는 “1960~70년대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 현재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리 칼슨 역시 “1970년대에는 영화 스튜디오들이 중서부 관객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 멀티플렉스를 테스트 상영 장소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포드 시티 몰은 과거 시카고 지역 대표 쇼핑 명소로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였지만,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침체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소방국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의 화재 진압 시스템은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화재 발생 시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누수로 인해 건물을 지탱하는 토양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싱크홀 발생과 함께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현재 쇼핑몰에 남아 있는 16개 입점 업체에 7일 이내로 폐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판사는 상인들이 시 당국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거나 자체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JCPenney 측 변호인은 충분한 절차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준비 기간도 부족하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기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쇼핑몰 소유주인 남다르 리얼티 그룹(Namdar Realty Group)은 아직 공식적인 폐쇄 명령을 받지 않았으며 현재 쇼핑몰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소유주 측은 “계약업체 및 시 당국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화재 안전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요일부터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과거 번성했던 쇼핑몰들이 쇠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사안 역시 도시 변화 과정의 한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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