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최강 미국과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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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소연(10번)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AP]

지소연 선제골···미국의 17경기 연승행진 끝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미국과 2차 평가전에서 지소연의 선제골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거뒀다.

황인선 감독 대행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열린 미국과 2차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지소연(첼시FC위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3분 뒤 칼리 로이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3무 10패를 기록했다. 다만 3차례 무승부에서 골을 넣고 비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A매치 연승행진을 17경기에서 멈췄고, 무실점 경기도 5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 3일 미국과 1차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상당히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했다. 한국은 전반 34분 후방에서 임선주가 프리킥을 길게 올려준 것을 손화연이 헤딩으로 연결해주자 지소연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미국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지소연의 A매치 55번째(121경기) 골이자 자신의 역대 미국전 첫 골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미국은 전반 37분 메건 래피노의 왼쪽 코너킥을 ‘베테랑’ 칼리 로이드가 골문 왼쪽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38분 손화연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막판 수적 열세의 위기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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