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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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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 아시안… 19%만 주택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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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

인종별 재정 능력 현황
▶ 치솟는 집값·모기지 금리
▶ 전국 최고 OC 18% 최저
▶ 흑인·히스패닉 보단 높아

지속적으로 치솟는 주택 가격 속에 매물 부족과 높은 금리 등으로 인해 LA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아시안 세대가 전체의 5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남가주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아시안 세대 18%만 주택을 구입할 재정능력이 된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2025년 4분기를 기준으로 최근 발표한 지역별 ‘인종별 주택구입 능력지수’(HAI) 자료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춘 아시안 세대는 전체의 29%이다. 아시안을 포함한 가주 주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AR에 따르면 가주에서 중간가 87만5,500달러 단독 주택을 구입하려면 20%를 다운하고 30년 고정 모기지를 6.71% 이자에 받는다는 가정 아래 매달 지불해야 하는 모기지와 이자, 재산세 등 주택 관련 경비가 월 5,530달러에 달하는데 이같은 페이먼트를 감당하려면 연소득이 최소 22만1,200달러는 돼야 한다. 하지만 가주 내 아시안 가구의 29%만 이같은 소득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또 가주에서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아시안 세대도 42%로 과반수에 미달한다. 가주에서 65만9,000달러의 중간가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하려면 연소득이 16만6,400달러는 돼야 매월 4,16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남가주 카운티 별로 보면 LA 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91만8,86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소득이 23만2,400달러 가 돼야 월 5,810달러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 이같은 소득 기준을 갖춘 아시안 세대는 전체의 19%에 불과하다.

특히 남가주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중간가 141만5,000달러 주택을 구입하려면 월 페이먼트가 무려 8,940달러에 달하고 연 소득은 35만7,600달러가 돼야 한다. 이같은 소득 수준을 갖춘 아시안 세대는 전체의 18%에 불과하다.

반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샌버나디노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아시안 세대 주택구입 능력지수가 각각 40%와 33%를 기록했다.

CAR은 이번 조사에서 주택 구입 능력지수를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흑인 등 4개 인종으로 분류, 발표했는데 아시안 세대의 경우 백인과 함께 재정 능력이 히스패닉이나 흑인 세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단독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갖춘 아시안 세대는 전체의 29%로 가장 높고 이어 백인 23%, 히스패닉과 흑인 각각 11% 순이었다. 가주 콘도·타운하우스의 경우도 아시안 세대가 42%로 가장 높고 이어 백인 35%, 히스패닉 20%, 흑인 18%로 조사됐다.

LA 카운티는 백인 세대가 22%로 가장 높고 이어 아시안이 19%로 조사됐으며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9%와 8%에 불과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아시안 세대가 18%, 이어 백인 17%, 히스패닉 10%, 흑인 11% 순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