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 F
Chicago
Wednesday, May 20,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한인 이민사는 볼티모어 역사의 일부”

“한인 이민사는 볼티모어 역사의 일부”

1
지역 주민들이 17일 볼티모어에서 열린‘K-타운 문화의 날’ 행사의 한인타운 워킹 투어에 참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 유산의 달을 맞아 볼티모어에서 한인사회의 뿌리를 되찾고 그 가치를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볼티모어-창원 자매도시위원회(위원장 이미쉘)는 17일 볼티모어시와 타우슨대가 주관하는 ‘아시안 노스(Asian North)’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타운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메릴랜드 미술대(MICA) 대학원생 라유라·오민서 씨의 안내로 진행된 ‘한인타운 워킹 투어’로 시작됐다. 40여 명의 참가자는 과거 번성했던 볼티모어 한인타운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지역의 변천사를 확인했다. 이어 메릴랜드 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이 모둠북과 아리랑 무용 등 전통 공연을 펼쳐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한인타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와 지역 인사들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볼티모어대 이보람 교수가 통역을 맡았다.

토론자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지이자 경제적 발판이었던 볼티모어 코리아타운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안젤라 라 볼티모어 시장실 매니저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쇼티 다니엘 볼티모어 국립 유산 지구 집행이사는 코리아타운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한인 패널로 참석한 신명화·김태완 씨는 “한인 인구는 줄었을지라도 이민자들의 근본적인 뿌리인 이곳의 역사가 지워지지 않도록 후세와 공유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쉘 위원장은 “한인 이민의 역사가 단순히 우리만의 기록이 아닌 미국 역사의 중요한 부분임을 각인시킨 시간이었다”며 “매년 다양해지는 참석자 연령층은 한인타운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아진 관심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리셉션에는 지역 한인 식당인 ‘비원’과 ‘콩포차’가 김밥, 만두, 치킨 등 한국 음식을 협찬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렸다.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