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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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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체포 급증…비이민 비자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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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 아시안 추방 12배 ↑
▶ 가주서 체포자 최다
▶ 한국인 비자 8%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 체포가 급증, 한국 국적자로 분류된 이민자 528명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인이 발급받은 비이민비자 건수가 급감해 한인사회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이민 정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아시안·태평양계 증오방지단체 ‘스탑 AAPI 헤이트’가 ICE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20일부터 2026년 8월6일까지 ICE가 체포한 아시아 국가 출신은 전국적으로 2만1,078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자로 분류된 사람은 528명으로 약 2.5%를 차지했다. 한국 국적자의 ICE 구금 기록은 488건, 한국으로 추방된 기록은 42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시아 국가 출신에 대한 ICE 체포가 5,300건을 넘어 전국 아시아계 체포의 25.2%를 차지했다. 텍사스 12.6%, 뉴욕 9.4%가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의 아시아 국가 출신 구금 기록도 1만1,400건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아시아 국가 출신에 대한 ICE 체포는 바이든 행정부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6% 증가했고, 구금은 512%, 추방은 1,103% 늘었다. 2026년 7월에는 아시아 국가 출신 체포가 1,950명으로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적별로는 인도와 중국 출신이 각각 전체 아시아계 체포의 29%와 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스탑 AAPI 헤이트는 이번 자료가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ICE 체포·구금·추방 실태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홍기원 의원실이 연방 국무부 국가별 비자발급통계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인 대상 비이민 비자 발급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국인 비이민비자 발급량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7만4,015건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로 바뀐 2025년에는 7.95%(5,885건) 감소한 6만8,130건에 그쳤다.

<노세희·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