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없는 지역사회 만들기’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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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부동산협회 임원이사들이 25일 플러싱 H마트 156가점과 종로상회 앞에서 아시안 혐오범죄 퇴치를 위한 'Stop Asian Hate'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재미부동산협회, 플러싱서 `Stop Asian Hate’캠페인 전개
호신용 비상벨 등 시민들에 배포$지역업소에 스티커 부착
골프대회 기금 모금 한인단체·경찰서 등에 전달

재미부동산협회(회장 폴 김)가 25일, 퀸즈 플러싱 H마트 156가점과 종로상회 앞에서 아시안 혐오범죄 퇴치를 위한 ‘Stop Asian Hate’ 캠페인을 전개했다.

협회는 이날 ‘호신용 비상벨’ 3,000개와 ‘아시안 혐오범죄 대응 매뉴얼’을 혐오범죄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아시안 노약자와 여성들에게 무료 배포,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한인 중심거리를 혐오 없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염원을 담아 제작한 ‘Hate Free Zone’ 스티커 500장을 플러싱 노던블
러버드 선상의 각 업소들에 부착했다. 특히 ‘호신용 비상벨’과 함께 협회가 제작, 배포한 ‘아시안 혐오 범죄 매뉴얼’은 ▲사전예방 ▲혐오범죄를 당했을 경우(언어적 혐오범죄, 물리적 혐오범죄의 징후가 보일 때) ▲혐오범죄를 목격했을 경우 ▲사후처리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당할 수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응하는 요령이 상세하게 담겨, 실질적인 대응 지침이 될 것이란 기대다.

폴 김 회장은 “이날 ‘Stop Asian Hate’ 캠페인은 정치적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아시안 혐오범죄에 실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행사로 한인 중심거리가 혐오 없는 지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동산 중개인들이 ‘모두에게 공정한 주택’ (Fair Housing for all) 이라는 업계 정신을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스파 총격사건 등 한인 등 아시안을 타깃으로 한 아시안 혐오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협회는 지난 6월 ‘차별금지’ (No Discrimination), ‘증오금지’ (No Hatred), ‘Fair Housing for All’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한인커뮤니티 활성화 및 아시안 혐오범죄 퇴치 기금마련 골프대회‘를 개최‘Stop Asian Hate’ , 캠페인의 시동을 걸었고, 모아진 기금은 아시안 혐오범죄 피해자 혹은 피해자 지원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협회는 골프대회를 통해 모아진 기금으로 지난 7월, ‘뉴욕 나눔의 집’과‘민권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고, 이날‘Stop Asian Hate’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어 협회는 9월8일, 109경찰서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111경찰서에도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위해 마스크 1만장(50장들이 200박스)과 손세정제 200개를 역시 무료 배포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폴 김 회장과 이동형 이사장, 조앤리 상임이사, 크리스서 상임이사. 크리스티나 김 부회장, 모니카 박 부회장, 지미마 재무국장, 진김 IT 국장, 김애지 홍보국장 등 15명의 임원이사들이 참석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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