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커뮤니티에 진 죄 회개···용서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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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기독교 그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 흑인 교회 관계자들 앞에서 회개 기도를 드리고 있다.[페이스북/NatalieHee6 캡처]

백인 기독교인 무릎꿇기 운동
‘프레이테스트’ 전국에 확산

백인 중심의 한 기독교 그룹이 인종 차별을 회개하자는 의미로 펼치고 있는 무릎꿇기 운동이 전국 기독교계에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프레이테스트’(PrayTest)로 불리는 무릎 꿇기 운동은 백인 기독교인 래퍼 바비 ‘트레9’ 헤링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수일 뒤 플로이드가 자란 휴스턴 흑인 기독교 커뮤니티를 찾아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한 영상이 소개되면서 시작됐다.

영상은 플로이드가 어린 시절 자란 것으로 알려진 주택에서 촬영됐으며 헤링이 백인 중심의 기독교 그룹을 이끌고 휴스턴 지역 프리 인디드 처치 조니 D. 젠트리 창립 목사팀을 만나는 모습이다. 영상에서 백인 기독교인들은 흑인 교회 관계자들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회개 기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맞은편 흑인 교회 관계자 중 일부는 백인 기독교인들의 회개 기도에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헤링은 역대하 7장 14절을 인용하며 “기독교인들은 흑인을 향한 미국의 죄를 대신 지고 있다”라며 “교회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고 흑인을 억눌렀던 체계적인 문제들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통해서 우리를 치유하실 것”이라며 “흑인, 백인, 아시아인 모두 교회로 하나 될 때 치유될 것”이라고 크리스천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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