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2016] 이민 선조들의 업적·공헌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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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데일리센터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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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데일리센터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시카고 다운타운 데일리센터에서 기념식이 열려 한인이민 역사 113년을 축하하고 미국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102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땅에 최초로 뿌리 내린 날을 기념해 이민 선조들의 공헌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연방정부가 제정한 날이다.

시카고 한인회(회장 진안순) 주최로 이날 정오 열린 기념식은 당초 데일리플라자에서 국기게양식을 먼저 거행키로 돼 있었으나 강추위로 인해 게양대가 얼어붙은 바람에 중서부해병대전우회 기수단이 태극기를 데일리센터내 무대 위로 들고 올라오는 것으로 대체됐다.

행사는 국민의례(트럼펫 김지은), 한-미 국가 제창(테너 이경재), 묵념, 진안순 회장 환영사, 축사(박근혜 대통령/대독 박육빈 부회장, 오바마 대통령/대독 김미자 이사장, 김상일 총영사/대독 이재웅 부총영사, 브루스 라우너 IL주지사/대독 마르고 피터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존 리 연방판사와 조수민 NBC 시카고 프로듀서가 자랑스런 한인 상을 수상했으며 테너 이경재씨와 시카고풍물학교(단장 윤금옥)가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진안순 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은 한인사회의 위상을 공식 인정받는 날로 시카고 동포사회도 선조들의 개척정신을 본받아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미 프로듀서는 “한인으로서 미디어에서 일하며 한인사회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존 리 판사는 “이민와 미국사회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준 부모님과 한인사회에도 항상 감사하다. 모든 한인들이 모험심과 꿈을 갖고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라 한씨(25, 시카고거주)는 “우연히 지나가다 데일리센터 안에 대형 태극기가 보여 들리게 됐다. 다운타운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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