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5-2016] 인터넷·우편으로도 접수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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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유권자 등록 여전히 저조

중서부지역 총 1,615명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0대 한국 국회의원 선거 재외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서부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등록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카고총영사관이 막판 등록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카고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중서부지역 재외유권자 등록은 국외부재자 1,025명과 재외선거인 590명을 합해 총 1,6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10일까지 등록된 재외유권자 총 568명과 비교했을 때 약 한달 사이 1,047명이 증가한 수치이나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재외선거 등록인수 4,201명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카고총영사관은 재외 유권자 등록률 제고를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남은 기간 공관, 시카고한인회관, 한인문화회관,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서 상시접수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H마트 나일스점과 아씨플라자, 일요일은 종교기관을 중심으로 홍보와 순회접수를 실시하는 등 막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고대이 재외선거관은 “지난 연말부터 유권자 등록 편의를 위해 상시 및 순회접수를 통해 홍보활동과 유권자 등록을 돕고 있는데 아무래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은기간동안 행사나 집회현장 등에서 단체접수를 원하는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신고제 도입과 우편, 전자우편, 공관방문 접수시 여권, 영주권 등 첨부서류가 폐지가 되는 등 유권자 등록이 편리하게 개선됐다. 1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 등록을 미루셨던 동포분들이 서둘러 등록하시고 소중한 국민의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24일 선거법 개정 관련 부칙이 공표됨에 따라 중서부 13개주를 관할하고 있는 시카고총영사관에서는 이번 달 말~2월 초쯤 유권자 등록 추이를 바탕으로 최대 2곳의 추가 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선관위에서는 대선 및 총선 등 직전 선거에 등록한 선거인들의 경우 해당 명부를 계속 사용해 변동사항이 없는 한 다음 선거 때 재등록하지 않아도 되는 영구명부제를 도입했다.

이에 대해 고 선거관은 “이미 등록된 분들을 대상으로 명부작업을 통해 신분상 변동이 있을시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주권을 소지한 재외국민들은 한번 명부에 등록하면 다음 선거에 별도의 등록없이 투표소에 가시면 된다. 다만 등록 이후 2회 연속 투표불참시 참여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 명부에서 삭제되오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현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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