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2017] 대학 캠퍼스 성폭행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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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노스웨스턴 등 2월에만 8건

 

일리노이의 대학 캠퍼스에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에반스톤의 노스웨스턴 대학 캠퍼스에서 2월초 3건의 성폭행 신고가 있었고 지난 주말에는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에서 2건의 성폭행 사건 신고가 있었다.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에서는 이밖에도 2월초 3건의 성폭행 신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2월 들어 대학 캠퍼스의 성폭행이 이어지고 있으나 단 한건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다 대학 측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2건의 일리노이대학 성폭행 사건은 지난 17일과 18일 발생했다고 이 대학 경찰은 밝혔다. 샴페인 경찰에 따르면 한 여성이 지난 17일 밤9시쯤 캠퍼스내 카파알파세타 하우스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18일에도 한 여학생이 오후 6시45분 쯤 기숙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했으나 사건 관련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지난 4일과 7일, 12일에도 남학생 기숙사 등에서 성폭행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이같은 사건접수가 계속 이루어 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캠퍼스 전체에 안전 경보를 발동하는 걸 주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일단은 서로 아는 남녀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보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편 노스웨스턴 대학 캠퍼스에서 이달초 발생한 3건의 성폭행 신고는 모두 남학생 기숙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 사건들 또한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다.<이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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