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2018] 범프-스탁 금지, 총기구입 연령 상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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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 찬성 단체인 ‘MDAGS’(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회원들이 28일 주하원에서 총기판매딜러 라이센스발급 강화법안이 통과되자 박수치며 기뻐하고 있다.<데일리 헤럴드>

일리노이 주하원, 총기규제법안 2건 승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사건과 시카고 경찰서장 피살사건 등을 계기로 미전역과 일리노이에서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한층 커진 가운데, 일리노이주 하원에서 2개의 총기규제 법안이 통과됐다.

1일자 데일리 헤럴드지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인 일리노이주 하원은 지난달 28일, 범프-스탁(bump-stock/분당 수백발을 발사할 수 있는 자동소총처럼 개조시키는 장치) 판매를 금지시키고, 공격용 무기(assault-weapon) 구입연령을 21세로 올리는 2개의 법안을 찬성 64표, 반대 52표로 승인했다. 이 두 법안은 주상원으로 이첩됐는데 최근 총기규제 여론의 확산과 오는 20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 주상원에서의 표결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하원은 같은 날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주내 총기판매딜러 라이센스 발급을 강화하는 법안(SB 1657)도 승인해 라우너 주지사실에 넘겼다.

한편 이번 주하원에서 통과된 총기규제법안들에 대해 일리노이주 라이플협회와 총기딜러협회는 규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법안 규정도 모호할 뿐 아니라 일부는 위헌적인 요소까지 있다면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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