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2018] “맛도 좋고 가격도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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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점심메뉴 $5.95달러 파격세일

다슬기해장국, 따로국밥 등 총 11가지

 

점심메뉴가 맛도 좋고 가격도 싸졌다는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을 찾았다. 점심시간은 손님들로 북적댔고, 음식냄새가 코와 침샘을 자극했다. “가장 맛있고, 잘나가는 메뉴 2개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하자, 종업원은 망설임 없이 “다슬기해장국과 따로국밥이죠!”란다. 그렇다면 그걸로 주세요!

음식이 나오기전 점심메뉴(오전 11시~오후 3시)판을 살펴보니 가격이 눈에 확 들어왔다. 단돈 5.95달러(세금별도). 시카고에서 이 가격에 점심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과연 있을까 싶다. 일단 가격은 대만족. 그렇다면 메뉴종류는 얼마나될까? 다슬기해장국, 따로국밥, 선지해장국, 육개장, 동태찌개,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된장찌개, 방치뼈설렁탕, 콩비지, 뼈해장국 등 총 11가지나 된다. 기다리던 중에 식사가 나왔다. 메인메뉴 2가지에 딸려나온 반찬이 고등어 조림, 김치, 조기, 미역, 계란찜 등 무려 10가지다. 가격 좋고, 메뉴종류 좋고 반찬 좋고 그 다음에 맛은 과연, 두~둥!

시카고에서 유일하게 우리마을에서만 선보이는 다슬기 해장국은 옛날 시골에서 먹었던 구수하고 깊은 맛을 단 한입에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체내의 독소를 빼주고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소문난 귀한 ‘다슬기’. 수질이 맑은 섬진강에서 채취한 한국산 다슬기를 직배송받아 만든다고. 우리마을이 최근 주력메뉴로 내세워 인기가 급부상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다슬기 잡던 추억까지 있다면 더 맛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함께 시킨 얼큰한 국물의 따로국밥도 매콤하지만 짜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풍성한 양에 역시 만족스럽다.

둘이서 먹는 점심 값으로 11.9달러(세금, 팁은 별도) 정도면 누가 만족하지 않으랴. 게다가 반찬도 많고 맛까지 좋으니 금상첨화! 친구와 점심에 뭐 먹을까 늘 고민하는 분들은 이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홍다은 기자>

▲주소: 8526 W. Golf Rd., Niles, IL 60714

▲전화: 847-966-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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