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2016] “다양한 방법으로 탈북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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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윤영식 회장 본보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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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남부지역에 위치한 일천만농장 부지.

yoonyoungsik

13일 본보를 내방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윤영식 회장.

미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이하 일천만위/회장 윤영식)의 윤영식 회장과 김병석 부회장이 지난 13일 본보를 내방해 탈북자 지원계획에 대해 밝혔다.

윤 회장은 “시카고 한인 독지가가 자신 소유의 토지에 탈북자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부지 사용을 허락해주셨다. 이에 비교적 재배 및 수확이 쉬운 달래, 돼지감자, 산마늘 등을 탈북자들이 직장에 나가지 않는 주말 같은 여유시간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 키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부지를 일천만농장이라 이름 짓기로 했으며 오는 5월 11일에 탈북자정착지원 영농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출정식 날 밥 돌드 연방하원의원과 마트 커크 연방상원의원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농사를 통해 탈북자들끼리 협동심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탈북자 중 몇 분은 러시아에서 벌목공도 했기에 농기계를 다루는데 익숙하다. 또한 모두 개척자 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다들 의욕이 넘쳐난다. 일천만위에는 탈북자 3명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이는 단순히 탈북자를 돕는 차원이 아닌 우리 단체의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한인마켓에서 농작물 구입을 원하고 있어 유통망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판매로 인한 모든 수익은 탈북자 정착을 돕는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윤영식 회장은 “이상철 한국일천만이산가족위 위원장의 방문에 맞춰 7월 초 탈북자 기금마련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심포니 오케스트라 한인단원들이 탈북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주겠다고 제의해와 올 가을쯤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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