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3-2016] 문성근 대표·장호준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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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Moon

■문성근 대표<사진 우>: 이번 총선에서 호남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등돌린 이유는 더민주당이 자신들의 텃밭이라는 생각에 태만하게 근무에 임했던 점 등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내 안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고 김근태 의장, 고 문익환 목사 모두가 존재한다. 친노 프레임은 분열 프레임이다. 단순히 친노로 나에게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내 몸을 찢는 것과 같다. 재외동포 투표율 및 등록률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재외동포 유권자는 약 200만명이 존재한다. 문재인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100만표 차이로, 고 전 노무현 대통령은 35만표 차이로 낙선하고 당선됐다. 이는 재외동포가 투표를 통해 당락을 가를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동포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 각 지역마다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조직 모임체들이 존재한다. 이렇게 지역 사회에 뿌리 내린 단체들의 참여를 통해 동포 스스로의 권익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온라인 플랫폼인 시민의 눈과 시민의 날개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장호준 목사: 한국 총선 두달전 미주투어 토크콘서트를 계획했다. 만약 총선에서 야권이 진다면, 왜 졌는지 2017년 대선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반대로 야권이 이기면 이긴 힘을 토대로 2017년 대선까지 어떻게 힘을 끌어가야 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하려 했었다. 인지도가 높은 문성근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흔쾌히 응해줬다. 2012년 시카고에 박근혜 낙선운동을 위해 방문한 적 있다. 이 곳은 중·장년층이 진보진영을 관장한다. 민주화운동 경험이 많고 신념이 두터운 분들이라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연 확장이 되기 힘들다는 점도 존재한다. 때문에 시카고는 투어를 계획했을 때부터 제일 먼저 일정에 추가한 곳이다. 이토록 뿌리깊은 진보사회가 존재하는데 외연확장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문 대표와 같은 사람이 외부에서 방문하면 숨어있던 분들이 참여한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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