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2016] 어머니날 주말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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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살인 8건에 43명 총상

 

잔인한 시카고의 2016년은 어머니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어머니날 주말동안 시카고에서 8명이 피살되고 43명이 총상을 입었다. 주말 총격건수로는 지난해 9월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시카고 트리뷴과 경찰 데이타에 따르면  올해 지난 주말까지 1,225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건수는 1990년대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지난 금요일 포스터길 인근 레익쇼어 드라이브에서 35세 남성이 등에 총을 맞고 숨진 것을 비롯해 이스트 가필드팍의 인도 상에서 16세 소년이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고 자기 집 식탁에 앉아있던 58세 남성은 밖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금요일인 6일 저녁부터 7일 아침 사이에  2명이 숨지고 25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7일 오후-8일 오전 사이에 3명이 숨지고 15명이 충상을 입었다. 이후 6명이 피격당해 이중 3명이 더 숨졌다.

이들 총격사건은 대부분이 흑인 밀집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과 뉴욕타임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내용을 트리뷴이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흑인은 41%, 백인은 17%였다. 자신이 사는 지역이 아이들을 키우기에 마땅치 않다는 응답은 흑인은 44%, 백인은 16%였으며 젊은이들 사이에 자신의 이웃이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흑인이 49%로 백인의 19%에 비해 크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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