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4-2016] “서류미비자들 적극 신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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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대상 DACA 다큐멘터리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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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A 수혜자 홍주영씨가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해 할머니를 만난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Halmoni'(할머니)의 한 장면. 홍씨의 할머니는 그의 한국방문 후 6개월 뒤 운명을 달리했다.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DACA’(청소년추방유예프로그램)관련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지난 22일 데스 플레인스시내 세광참길교회(담임목사 박정호)에서 열렸다.

시카고한인회, 한인사회복지회, 한인교육마당집이 공동 주최한 이날 상영회는 인권운동가인 홍주영씨가 지난 2014년 DACA 수혜를 받은 후 13년 만에 한국으로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를 담은 ‘Halmoni’(할머니)와 미전역에서 DACA 수혜자 아태계 청년들이 모여 남부를 횡단하는 여정을 그린 ‘Dream Riders Across America’ 등 2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하나영 마당집디렉터 및 세광참길교회 유치·유년부 목사는 “문화적·사회적 정서 등을 이유로 한인 및 아시안들은 서류미비자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지만 한인 6명 중 1명꼴로 서류미비자가 많은 실정”이라면서 “서류미비자들중 상당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DACA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한인사회에서 DACA에 대한 홍보가 더욱 활성화돼 신청자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택 한인회 행정부회장은 DACA신청시 발생되는 수수료(465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한인회 장학금 사업을 설명하며 “현재 11명의 학생이 장학금 혜택을 봤다. 앞으로 DACA를 신청하시는 분들도 언제든 한인회에 장학금 신청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윤정수씨가 200달러의 기금을 전달한 것을 언급하며 “이처럼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장학기금을 기부하실 생각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영회는 시카고를 포함한 전국 20여개의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DACA 다큐멘터리 상영 투어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2편의 다큐멘터리는 투어가 끝난 후인 6월 말경 온라인에서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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