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1-2016] “과학,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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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과기협 공동주최 ‘청소년과학캠프’

8월3~5일 시카고과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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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보를 방문한 과학캠프 관계자들.(왼쪽부터 알곤 나노과학연구소 홍승범 박사, 노스웨스턴대 생명공학 김정아 교수, 한울복지관 김효신 캠프담당자)

 

“과학이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평소 과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에게 흥미유발 및 과학적인 접근법과 사고를 길러줄 것입니다.”

한울종합복지관과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시카고지부가 공동으로 오는 8월 3~5일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시카고과학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제4회 청소년 과학 캠프 홍보차 19일 본보를 방문한 한울의 김효신 캠프담당, 노스웨스턴대 생명공학 김정아 교수, 알곤 나노과학연구소 홍승범 박사는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7~9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과학캠프는 김정아 교수, 홍승범 박사, 배태옥 인디애나대 미생물학 교수, 노스웨스턴대 신소재 공학연구원 백성일 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다양한 과학실험을 비롯해 노스웨스턴대 소재공학연구소 현장학습 등 재밌고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김정아 교수는 “4명의 강사가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실험을 진행한다. 내 경우 살인사건이 났다는 가정아래 피해자의 혈액형 검사 및 피해자가 먹은 음식 칼로리 양 등을 측정해보는 실험을 진행한다. 이런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이 학생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기초 과학 상식을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학캠프는 이같은 과학 상식을 늘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범 박사는 “팀을 구성해 같은 조건 아래 종이를 접어 만든 헬기를 날려보고 가장 잘 나르는 헬기 모델을 찾는 재미있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균과 표준 편차의 개념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워크를 통한 협동심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신 캠프담당자는 “2013년부터 과기협과 함께 캠프를 진행해왔다. 과기협에 소속된 전문가들, 즉 현장에서 발로 뛰는 과학자들의 참여로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하고 “전에 캠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다시 참가하는 비율이 꽤 높다. 참가대상이 안되더라도 자원봉사자로서라도 참가하려는 학생도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과학캠프 참기비는 120달러며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장학금(연방빈곤선 200%미만, 4인가족 기준 연수입 4만8,500달러 미만)도 신청 가능하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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