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2017] “영화보다 영화같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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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군과 손만성 교수 인터뷰

 

시카고지역 영화계의 유명인사인 손만성(77, 사진 좌) 콜럼비아대 교수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김찬우(17, 허시고교 12학년)군의 꿈에 날개를 펴주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Film director’s life’ 단편영화와 그 제작과정 다큐영화 제작에 도움을 주고 있는 손만성 교수는 “지난해 찬우군의 장편영화를 보고 그의 열정도 느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아들이 꿈꾸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지원하고 계신 찬우군 어머니의 헌신에 영화제작자로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속 영화, 그리고 영화라는 특별한 구조로 인해 3~4개의 촬영팀이 동시에 각각 촬영을 한다. 30여명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기쁜 마음으로 서로 도우며 영화제작에 임해주어 고맙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영화의 특이점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다양한 역할에서 모두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나와 60살 차이가 나는 찬우군이 감독이 되어 우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촬영장소에 문화회관이 포함돼 이 영화를 통해 한인사회를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찬우군은 “손만성 교수님을 만난 것은 나에게 엄청난 축복으로 내 인생에 교수님과 같이 좋은 멘토는 없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번에 함께 작업하면서 프로페셔널한 영화제작 현장에서 감독이 어떻게 더 집중해야하는지를 실제로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훗날 손만성 감독님 처럼 꿈을 꾸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고,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격려가 되는 롤모델이 되고 싶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감독이 되고 싶다. 표현은 다 못하지만 이렇게 나의 꿈을 지지해주고 도와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멋진 영화감독이 되어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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