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2세 한마음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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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월드컵 대 멕시코전 서버브 2곳서 응원전

1세대와 2세대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 축구팀을 응원했다. 이들은 비록 한국팀이 1-2로 패해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잘싸워줬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3일 오전 10시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커와 맞붙은 한국 대표팀을 위한 합동 응원전이 나일스 우리마을 식당과 알링턴 하이츠 또와식당에서 각각 열렸다. 우리마을식당 응원전은 시카고체육회와 축구협회가 마련한 것으로 주로 1세대들인 130여명이 참석했으며, KACC가 주관한 또와식당 응원전에는 2세들이 중심이 된 붉은 악마 40여명이 함께 했다.

우리마을식당 응원전<사진 위>에는 지난 18일의 대 스웨덴전보다는 참석자수가 적었으나 응원열기는 그때 못지않았다. 한인들은 오천년 김치에서 후원한 빨간색 붉은 악마 티셔츠, 대한항공과 뱅크오브호프 등에서 후원한 막대풍선을 들고 목터져라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팀이 전반에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에도 두번째 실점을 당했을때는 ‘안돼’, ‘아이고’ 등 탄식이 이어졌지만 끝까지 응원했으며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멋진 슛으로 1골을 만회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우리마을식당에서는 27일 오전 9시 독일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도 합동응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또와식당 응원단<사진 아래>도 경기내내 함성과 탄식이 연이어졌고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자 “원 모어 타임”을 경기 끝날때까지 외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월드컵에 연속 9회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응원전 자체를 만끽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두 곳의 합동 응원전에 참여한 1~2세 한인들은 독일이 대단한 팀이기는 하지만 단 0.1%라도 승리할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신은영·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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