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2016] “지배하려고 폭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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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사 제리 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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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여성핫라인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리 제빈<사진> 심리치료사(제빈&어쏘시에이츠, LLC 대표)는 “30년 가까이 1천명이 넘는 가정폭력 가해 남성들을 만나 상담을 해왔다”면서 “가해 남성들에게 법과 피해자를 비난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과 책임감을 심어주고 여성과 다른 방법으로 관계를 맺는 법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폭력 가해 남성의 임상치료인 ‘배우자 학대 긴급조치 프로그램’의 감독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가정폭력은 분노조절과는 다른 문제다. 학대를 통해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술, 혹은 마약 등 다른 요소로 인해 폭력을 휘둘렀다고 변명하지만 이는 절대 가정폭력의 원인이 될 수 없다. 가해 남성은 재정적, 감정적 등 다양한 요소로 상대방을 온전히 지배하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빈 대표는 “폭력은 습득되고 배워지는 것이다. 때문에 폭력을 휘두르는 남성들을 제대로 교육시킨다면 바뀔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아울러 강조했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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