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마스크 착용 연장···7월 말까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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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직업안정국 추진
새규정 이번주 표결 예정
6월15일 전면개방서 예외

 

캘리포니아에서 오는 6월1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제한이 모두 폐지되면서 경제활동이 전면 개방될 예정인 가운데(본보 24일자 보도) 직장 내 제한 규정은 7월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정부 관계당국이 오는 7월31일까지는 직장 내에서 일부 제한을 두는 방침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직업안정위생관리국(OSHA)이 새로운 직장 보건규칙 초안을 지난 28일 공개했으며, 이번주 목요일인 6월3일에 이 제안을 정식 지침으로 받아들일지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초안에 따르면 직장 내에서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전히 끝냈고 코로나19 증상이 없을 경우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백신을 접종을 완전히 끝내지 않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거나 접종 여부가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면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야외에서도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의료적 또는 특정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을 할 수 없는 경우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내거나 회사 비용으로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들로 부터 항상 6피트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한다. 이같은 방침은 7월 31일까지 유지된다.
머큐리뉴스는 백신을 맞지 않은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에는 이외에도 회사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마스크를 쓰는 올바른 방법을 교육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끝내지 않은 직원에게 적절한 마스크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마크 게일리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장은 6월15일 캘리포니아주가 다시 개방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더 이상 요구되지 않고 비즈니스들이 어떤 제한 없이 영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게일리 국장은 코로나19의 신규 감염이 극적으로 낮아지고 백신 접종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6월15일부터 사실상 거의 모든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안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계획에 맞춰 오는 6월15일부터 경제활동 관련 제한을 모두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LA카운티에서도 여전히 신규 감염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 일일 추가 확진자는 175명,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3일 기준 LA카운티 16세 이상 주민 62.7%가 최소한 1차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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