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기념비 9. 28일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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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미군 전사자 3만 6,591명 이름 새겨, 빠르면 내주 착공
총 예산 100만달러 가량

미주 전역뿐만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9.28일 서울 수복 기념일을 즈음해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건립위원회’(회장 노명수)는 7일 오전 9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28일 완공을 목표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빠르면 다음주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명수 회장은 “기념비 건립은 한국전 참전 전사자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기위한 순수한 커뮤니티 사업”이라며 “지난 12년동안 추진해온 이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가 현재 마무리 단계로 한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우 사무총장은 “돌아가신 김진오 회장이 기념비 건립을 시작해서 이제 12년 동안 진행해온 이 사업이 마지막 단계에 왔다”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한 후 71년만에 뜻있는 일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 공사를 맡은 임우성 사장(칼 시티 대표)은 “이 기념비 건립을 위해서 그동안 노력해온 노명수 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40년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기념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공개 입찰을 통해서 ‘칼 시티’를 선정했으며, 공사 낙찰가는 43만 9,991달러이었다. 강석희 고문은 “당초 4개 업체에서 입찰 신청을 했는데 이중에서 3 업체가 실질적으로 입찰에 참가했다”라며 “건립위원회 위원 전부가 칼 시티 선정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풀러튼 시와 건립위원회의 연결을 담당하는 피터 김 프로젝트 매니저는 “풀러튼 시로 부터 현재 98%가량 퍼밋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라며 “빠르면 다음주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김 매니저는 또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시의 행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처럼 풀러튼 시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참전 기념비 건립에 들어가는 건축 자재들은 다른 재료와 다르기 때문에 얼마만큼 자재를 빨리 수급하느냐에 따라서 공사가 빨라질 수 있고 늦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견립위원회’는 기념비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이 3-4년전에 책정했던 70여 만달러에 비해서 30%가량 많은 100여 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명수 회장은 “그동안 건축 자재비가 너무나 많이 올라서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라며 “계속해서 성금이 답지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확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가 발표한 재정 현황은 총 건립 예산은 100여 만달러로 6월 30일 기준 총 모금액은 89만 2,096달러, 지출액은 14만 2,803달러이며 은행 잔고는 74만 9,293달러이다. 모금할 금액은 10만 7,904달러이다.

배기호 부회장(재정 담당)은 “총 예산이 100여 만달러이지만 앞으로 더 들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의 노명수 회장 (714) 514-6363, 박동우 사무총장 (714) 858-0474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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