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미사일에 미 “추가정보 파악중”, 유엔 “매우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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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로이터>

‘게임체인저’ 꼽히는 북 신형 미사일에 미·유엔 “외교적 관여” 강조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국제사회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일제히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군축차관은 29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추가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젠킨스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안보정책 제네바센터’ 행사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 증진을 계속 시도하고 있으며 그들(북한)을 테이블로 데려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전날 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했다는 보도를 내놓자 “최근 발사의 구체적 성격 확인을 위해 노력 중이며 우리는 새로운 능력에 대한 어떠한 보도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가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는 미 정부가 대북 논평에 단골처럼 등장시키던 ‘대화 재개’ 관련 문구가 빠졌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에 관한 논평을 요청받자 “우리는 확실히 이에 관해 매우 충격적인 보도들을 봤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당사자들의 외교적 관여라는 점을 여전히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방과학원이 28일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타격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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