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심야 토크쇼 첫 출연한 바이든 “부스터샷 접종이 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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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N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에 화상으로 출연한 조 바이든 대통령

‘바닥 지지율’에 “대유행·인플레 불안 탓…경제 성장하고 실업률 낮아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심야 토크쇼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서 백신 접종을 강조했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토크쇼 출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이와 맞물린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세 속에서 대중과의 접촉면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밤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NBC 방송의 인기 토크쇼 ‘투나잇 쇼’에 화상으로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1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바이러스를 피하는 방법은 백신을 두 번 접종한 뒤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는 것”이라며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종은 애국하는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최저치인 40%대에 머무는 자신의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 수치를 기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0%대 중반이었을 때 관심을 두다가 이제 40%대가 된 뒤로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농담 식으로 받아쳤다.

그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이 계속되는 대유행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가라앉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제가 지난 60년 그 어느 때보다 성장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2%로 낮고 더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지만 그사이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린 가족이 있는지 걱정하고 있고, 그들이 그에 대해 뭘 해야 할지 알지 못하는 등 불안해한다”며 “진실이 뭔지,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내가 어떻게 노력할지를 사람들이 정확히 알도록 솔직해지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에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는 노동부 발표와 관련해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대유행을 꼽으면서 유가 등이 이달 들어 진정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날 밝힌 바 있다.

대유행을 하루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하고, 그래야 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인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