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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016] “끝났다” vs “끝나지 않았다”

32대 한인회장선거 인수인계 놓고 선관위-한인회 대립

sun gwan wi

32대 한인회장 선관위(왼쪽부터 양종대·김두환 위원, 박응문 부위원장, 김종덕 위원장, 최기용 위원, 이근효 대변인)가 인수인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32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가 끝난지 7개월이나 지났지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종덕)와 현 한인회가 인수인계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나일스 우리마을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종덕 선관위원장은 “한인회측이 최근 보내온 공문을 통해 선관위가 아직까지 인수인계를 해주고 있지 않다고 주장함으로써 선관위가 동포사회에 무책임하게 비쳐지는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1대 한인회가 지정한 감사를 통해 선거비용과 서류전반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3,250달러의 적자가 났음을 지난해 9월 18일 첫 인수인계 자리에서 알렸다. 하지만 32대 한인회측은 적자 난 결산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제반서류를 당시 전달하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 있다가 올해 초 서정일 31대 회장이 세무보고를 위해 서류를 달라고 해 전해줬고, 이 서류는 회계사를 통해 32대 한인회로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효 선관위 대변인은 “한인회는 공문에서 서류를 받고도 안받은 것처럼 ‘선관위는 아무런 답변이 없다’는 식으로 표현했다. ‘받았지만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하던지 정확하게 말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인회는 선관위원장 허락없이 MB은행에서 선관위 어카운트 스테이트먼트도 발급해갔기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모든 서류는 현재 한인회가 다 갖고 있는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박응문 선관위 부위원장은 “고령의 봉사자들이 한여름 땀 뻘뻘 흘려가며 의자를 나르고 옮기고 해가며 봉사한 일에 대해 ‘뭘 했냐’는 식으로 봉사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선관위원장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측은 “서류를 보낸 것으로써 인수인계는 끝났다. 하지만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먼저  사과를 표명하고 정식으로 예의를 갖추고 실무진(김종덕 위원장, 김상근 간사, 진안순 회장, 이광택 행정부회장)이 만나 해결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32대 한인회 이광택 행정부회장은 “인수인계 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선관위는 일정이 끝나면 선거관련 모든 회의록, 지출사용내역 등과 이번 선거 5,400여명의 선거인 명단 등 모든 선거관리 내용을 공식적으로 인수인계해야 한다”면서 “서정일 회장으로부터 담당 회계사에게 우편이 왔고 이를 지난 2월 5일 한인회로 가져왔다. 하지만 인수해주는 사람과 인계받는 사람이 앉아서 서류에 대해 책임을 정확히하며 끝내야 하는 것이 인수인계라 생각한다. 정확한 인수인계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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