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빈대가 가장 많은 도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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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5대호 연안의 대도시 시카고가 2년 연속으로 ‘빈대가 가장 많은 도시’의 불명예를 썼다고 ABC7Chicago가 10일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유해동물 퇴치업체 오킨(Orkin)은 최근 ‘가장 빈대가 많은 도시’ 순위에서 시카고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오킨은 2020년 12월 1일~2021년 11월 30일 1년동안 빈대 퇴치작업이 이뤄진 횟수를 기준으로 미국 50개 도시 중 어느 곳에서 빈대가 가장 많은지 순위를 매겼고, 그 결과 시카고는 2년째 가장 빈대가 많은 도시의 오명을 쓰게 됐다.

시카고 다음으로 빈대가 많은 도시는 필라델피아, 뉴욕,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인디애나폴리스, 워싱턴 DC, 클리브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킨은 올해 들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당국의 여행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여행객 및 빈대의 활동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킨은 올해 사람들이 더 많은 여행을 계획함에 따라 빈대는 더욱 눈에 많이 띌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빈대는 몸길이 5mm 안팎이고, 둥글납작한 모양에 붉은색과 갈색을 띄고 있는 곤충이다. 특유의 악취를 풍기고, 밤에 활동해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만 병을 전염시키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에 물리면 몹시 가렵기 때문에 사람과 작은 동물에겐 심각한 해충이 될 수 있다.<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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