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2016] 내년 7월부터 음료수 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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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이사회, 10% 소다세 신설 법안 승인

 

soda

 

내년 7월부터 시카고시를 포함한 쿡카운티에서 탄산음료(소다/사진) 가격이 오르게 된다.

쿡카운티 이사회는 10일 설탕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소다류에 특별소비세 10%를 부과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과 반대표가 동률을 이뤘으나 토니 프랙윙클 쿡카운티 의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해 법안을 승인했다. 프랙윙클 의장은 공무원 감원과 17억여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다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찬성한 이유를 밝혔다.

2017년 7월부터 발효되며 1온스당 1센트의 판매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이 법안에 따라 현재 99센트에 판매되는 소다 1캔의 가격은 1달러 11센트로, 20온스짜리 1병은 2달러 19센트에서 2달러 39센트로 각각 인상된다. 소다세는 설탕이나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탄산, 에너지, 과일 음료가 대상이다. 단, 100% 과일주스의 경우는 제외된다.

한편 소다세를 도입하는 지방정부들이 늘면서 코카콜라·펩시코 등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소다세를 부과하는 지방정부는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타운 1곳이었으나 지난 6월 필라델피아가 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쿡카운티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올바니(캘리포니아주), 볼더(콜로라도주)까지 법안을 승인하는 등 계혹 확산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미전역의 시 및 주 정부 등이 40여 차례에 걸쳐 탄산음료세 도입을 추진했으나 업계의 강력한 로비와 소비자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탄산음료를 ‘건강의 적’으로 인식하고 소비를 줄이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해온 관련 업계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음료전문잡지 ‘베버리지 다이제스트’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인 1인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1985년 이후 3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는 지난달, 포장 사이즈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설탕과 인공감미료 문제에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미미국음료협회(ABA)는 9일 성명을 통해 “각 지자체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음료의 당분 함량을 줄이는 한편 보건전문가·지역사회운동가들과 함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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