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2017] 미전역 ‘블프’ 샤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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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로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3일 오후 전국에서 일제히 문을 연 미 최대소매체인 월마트에 몰려든 샤핑객들.

소매체인들, 23~26일 일제히 파격세일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인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블프) 세일이 23일부터 시카고 등 미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돼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수감사절인 23일 일부 백화점들과 타겟,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대형 소매체인의 상당수가 일치감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이날 새벽부터 하루 빠른 세일을 시작한 소매체인들에는 초특가 세일상품을 먼저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0년전부터 추수감사절 당일 세일을 시작했던 월마트를 비롯한 대부분의 백화점과 전자제품 소매체인 들은 이날 오후부터 매장을 열고, 샤핑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베스트바이 일부 매장에는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샤핑객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블프 샤핑 열기는 24일 새벽부터 시작됐다. 니만마커스, 삭스핍스 애비뉴, 노드스트롬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23일 휴점했고 대신 24일 새벽부터 본격적인 블프세일을 개시했으며 로우스, 마샬, 코스트코 등 업체들도 24일 새벽부터 블프세일을 시작했다.

전미소비자연맹(NRF)는 추수감사절인 23일에는 3,200만명, 블프에는 1억1,500만명이 샤핑할 계획으로 예상했다. 블프 샤핑 열기는 ‘스몰 비즈니스 세터데이’로 불리는 25일과 다음날인 26일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샤핑 시즌에만 2억명 이상의 미국내 소비자들이 구매 대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NRF는 전망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는 ’11~12월 샤핑 대목’은 연간 판매량의 4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그야말로 ‘대목’이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23일 오후 현재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예년보다 크게 호조를 보일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오후까지 온라인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스크톱과 랩톱 컴퓨터를 이용한 주문은 각각 11%와 6%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주문이 급증하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본격적으로 인파가 몰린 오프라인 매장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시장전문가 크레이그 존슨은 “최근 몇 년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소비가 살아났다”면서 “주차장은 꽉 찼고, 아웃렛 매장도 북적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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