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에선 이재명이 이겼다

727

득표율 59.8%로 윤석열 36.2%에 앞서
250개 시도군구서 모두 승리···무효표 8.6%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승리와 달리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전국 17개 지역 250개 시도군구 개표단위별 선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재외국민 투표자는 16만1,878명이다. 무효표를 제외한 실투표자 14만7,903명 중 8만8,397명(59.8%)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만3,524명(36.2%)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3만4,873표(23.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100표(3.5%)를 득표했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1만3,960표(8.6%)가 무효표 처리됐다. 재외선거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를 선언한 3월 3일 이전에 실시돼 무효표의 상당수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민주당 후보는 이번을 포함해 3번의 대선 재외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재외국민 참정권이 처음 부여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56.7%를 득표해 42.8%를 얻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13.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017년 19대 대선 재외선거에서도 59.2%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16.3%), 심상정 정의당 후보(11.6%),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를 압도했다.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