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2017] “동포들 온정…훈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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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열린 탈북자 돕기 시식회 ‘E4NK’ 참석자들이 중국내 탈북자들의 실상을 경청하고 있다.

송년 기획시리즈…2017 한인사회 뉴스 파노라마 12

텍사스 수재민·탈북자 돕기, 성탄선물 보내기 등

 

지난 9월 27일 미적십자사 시카고지부를 방문한 본보 이해원(우) 편집국장이 에린 크레그헤드 디렉터에게 한인사회가 모금한 수재의연금 1차분을 전달하고 있다.
11월 15일 한인사회에서 모은 성탄선물상자들을 노스브룩커브넌트교회에 전달한 본보 관계자들과 사마리탄퍼스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는 불황 속에서도 온정을 내민 시카고지역 한인동포들의 이웃사랑이 유난히 훈훈했던 한해였다. 2017년 한해동안 펼쳐진 대표적인 이웃돕기 캠페인은 ▲텍사스 수재민 돕기 ▲사마리탄 퍼스 아프리카 빈곤층 어린이 성탄 선물 보내기 ▲탈북자 돕기 시식회(Eat For North Korean Refugees/E4NK) 등이 있다. 이들 캠페인은 한인동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으며, 주최 또는 특별후원으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한 본보도 자긍심을 갖게 했다.

특히 지난 8월, 50년 만에 미국 본토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하비’로 텍사스주 휴스턴 등지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을 때 시카고 한인사회가 보여준 온정의 물결은 주류사회에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당시 하비로 수십만의 수재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전한 본보는 곧바로 세계적 구호기관인 미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신속하게 시작했다. 사고와 기사, 광고로 성금 모금 소식을 접한 시카고지역의 한인 단체, 종교 단체, 개인 등 총 40여 곳이 크고 작은 성금을 보내왔다. 약 두 달간 진행된 모금에서 총 1만5,486달러란 적지 않은 성금이 모아졌다. 본보는 이 성금을 두차례에 걸쳐 미적십자사 시카고지부에 전달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들은 “수재민 돕기에 동참해준 시카고 한인사회와 한국일보에 너무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본보는 지난 9월부터 두달간 국제 기독교 구호기관 사마리탄 퍼스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빈곤층 어린이 성탄 선물 보내기’ 캠페인도 펼쳤다. 이 캠페인에도 한인들이 동참해주어 작년 보다 훨씬 많은 170여개의 선물상자가 모아져 기탁할 수 있었다. 이밖에 10월 13일 열린 탈북자 돕기 시식회 ‘E4NK’ 행사에도 300여명이 참석해 무려 5만6천여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 행사는 특히 후원자 대다수가 한인 2세나 타인종들이었다. 한인동포들의 이웃사랑이 1세대와 2세대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 이벤트였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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