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6-2017] 권총 보여주며 현금 털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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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퍼빌 소재 한인 세탁소 무장강도 피해

 

네이퍼빌 타운내 한인 운영 세탁소가 강도피해를 당했다.

데일리 헤럴드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6시50분쯤 네이퍼빌 타운내 1000대 N. 라우트 59에 소재한 Y클리너스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2003년부터 업소를 운영한 한인업주 권모씨에 따르면, 업소를 닫기 10분전쯤에 검은색 후트티를 입고 마스크를 쓴 백인 남성이 들어와 ‘권총을 갖고 있다. 금전출납기 서랍을 열어라’라고 쓴 메모를 건넸다는 것. 이어 이 강도범은 옷을 들어 허리춤에 찬 권총을 보여준 후 “10초안에 서랍을 열어라”라며 권씨를 위협했다. 이에 권씨는 서랍을 열어줬고 강도범은 안에 있던 현금을 갖고 달아났다.

권씨는 강도가 도망간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인근지역을 탐문수사했으나 범인을 잡지는 못했다. 권씨는 데일리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도피해는 처음이다. 우리 업소 손님들은 대부분 신용드로 결제하기 때문에 피해금액은 100달러 정도된다”면서 “최근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고 강도가 들었을 경우에는 절대 저항하지말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라는 지침을 경찰로부터 들었기에 그대로 실행했다. 돈보다는 내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퍼빌시내에서는 지난 11월27일부터 최근까지 은행, 현금인출기(ATM), 소매업소 등에서  권총강도사건이 총 7건이나 발생했다. 경찰은 7건의 강도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주민들의 제보(전화: 630-420-6666)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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