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2017] 일리노이주 상•하원의원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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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선거에서 일리노이주 상•하원의원에 도전하는 3명의 한인 후보들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견을 발표했다.(왼쪽부터 이수재, 줄리 조, 피터 리씨)

이수재(30지구 상원), 피터 리(17지구 하원), 줄리 조(18지구 하원)

 

내년 일리노이주 상원 및 하원의원 선거에 한인 3명이 도전장을 내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IL 30지구 주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이수재, 17지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피터 리(이국진), 18지구 주하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줄리 조씨 등 3명의 한인 후보들은 27일 오전 시카고시내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이들 3명은 모두 출마한 선거구에 공화당 경쟁 상대가 없어 3월 예비선거를 거치지 않고 11월 본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직행하게 됐다. 글렌뷰, 노스브룩, 스코키, 나일스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출마하는 이들 후보들은 그러나 선거구가 모두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이라서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지구 주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이수재 변호사겸 회계사(17기 평통 간사 역임)는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의미로 출마를 최종 결심했고, 공화당으로 나선 이유는 여러 이슈들을 면밀히 살핀 결과 공화당 정책들이 한인들에게 좀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마음을 얻어 단 1표라도 더 얻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당락을 떠나서 앞으로 2세, 3세, 4세 한인들이 일리노이 선출직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17지구 주하원의원에 출마한 피터 리 변호사(23대 한인회장 역임)는 “지난 선거에서 17지구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의 표차가 58% 대 42%(5,200표)에 그쳤을 뿐 아니라, 아시안계 인구가 1만6천여명인데다 이중 한인이 5천명 이상이어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의 1.5세 한인회장으로서 활동했고 30여년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17지구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8지구 주하원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줄리 조 헬스케어 컨설턴트(33대 한인회 부회장)는 “한인회에서 활동하면서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이 출마의 계기가 됐다. 특히 세금인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영업 이민자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고 싶다. 중국커뮤니티보다 한인커뮤니티가 인구수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소수계를 위한 정책면에서 한인들에게 불리한 정책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한인들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기영(4,5,13대), 장영준(9대), 김창범(15대), 정종하(28대), 김종갑(30대), 서이탁(33대) 등 전·현직 한인회장들도 참석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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