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2017] 한국계 감독 코고나다의 ‘콜럼버스’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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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영화평론가 선정 ‘다시 봐야 하는 영화’

 

한국계 감독인 코고나다 선댄스의 데뷔작 ‘콜럼버스’<사진>가 ‘2017년이 가기 전 다시 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됐다.

‘콜럼버스’는 LA타임스에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트레벨 앤더슨이 선정한 ‘2017년이 가기 전 다시 봐야 하는 영화 14선’ 중 8위에 올랐다.

선정된 14개의 영화 중 유일하게 한국인이 감독인 ‘콜럼버스’는 한국계 배우 존 조가 주연을 맡아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존 조와 헤일리 루 리차드슨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인디애나주 콜럼버스를 배경으로 유명 건축학 교수 아버지와 사이가 소원한 아들 진(존 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영화 속에서 한국에 살던 주인공 진은 혼수 상태에 빠진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인디애나 콜럼버스로 돌아와 이도 저도 못하던 중 약물 중독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강한 건축과 학생 케이시(헤일리 루 리차드슨)를 만나 ‘건축’에 대해 눈을 뜨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앤더슨 평론가는 이번 영화에 대해 “’콜럼버스’는 골든글로브, 오스카 등에는 후보로 올라오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줘야 하는 아름다운 영화”라면서 “모두가 한국계 배우를 주연으로 쓰면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렸지만 영화를 보게 된다면 캐스팅의 적합성에 대해 그 누구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앤더슨이 선정한 17개의 ‘다시 봐야 할 영화’는 1위 ‘겟 아웃’(조던 필레), 2위 ‘크라운 하이츠’(맷 러스킨), 3위 ‘판타스틱 우먼’(세바스찬 렐리오), 4위 ‘디트로이트’(캐스린 비글로우), 5위 ‘쓰리 빌보드’(마틴 맥도나), 6위 ‘마스턴 교수와 원더우먼’(안젤라 로빈슨), 7위 ‘언프리티 소셜 스타’(맷 스파이서), 9위 ‘머드 바운드’(디 리스), 10위 ‘걸스 트립’(말콤 D. 리), 11위 ‘땡큐 포 유어 서비스’(제이슨 홀), 12위 ‘베아트리스 앳 디너’(미구엘 아테타), 13위 ‘패티 케이크’(제레미 제스퍼), 14위 ‘플로리다 프로젝트’(션 베이커) 등이다.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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