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기자본 확충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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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감독 강화안 추진

▶ 중형은행들로 규제 확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은행들의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초당적정책센터(BPC) 주최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총자산 1,000억달러 이상 은행들에 자기자본을 더 많이 확보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봄 실리콘밸리은행(SVB)을 비롯한 중소 규모 지역은행들이 잇단 붕괴 사태를 겪은 것과 관련해 중형 은행들로 규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형은행들이 추가로 자본금의 2%포인트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월가에서도 향후 몇 년간 미국 지역은행과 중형은행들의 인수합병(M&A)이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당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1,000억~2,500억달러 규모의 은행에 대한 운용 조건이 앞으로 훨씬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은행의 고정비용이 커져 수익은 줄고 실적에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