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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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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하거나 임시휴업하는 한인 식당들 늘어 새로 오픈하는 식당도 여기저기에

사진은 최근 문을 닫은 글렌뷰 소제 중식당 대동각(구글 갭쳐)

한인들 ‘맛 좋은’ 식당 원해

팬데믹 이후 외식하려는 소비자층에 의해 요식업체가 한때 매상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40여 년 만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자 요식업계의 매출도 주춤해지고 있다. 특히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한 한인 식당들을 살펴보면 최근 들어 중식 대동각, 삼삼육 고깃집, 골프길 산수갑산, 라면집, 치킨집 등이 문을 닫았다.
이와 동시에 최고당 돈가스, 꾼놀이 등 한국에서 들여온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새로 오픈하거나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미 중식 유스 만다린, 더 강남, 금강산 식당 외에도 서쪽 서버브 미나미 일식집 등이 새로 문을 열고 한인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롱그로브 지역이나 노스웨스턴대가 있는 에반스톤 등지에는 분식집도 있어 인기다.
북쪽 서버브로 더 올라가면 새로 오픈하는 갈비집도 생겼다.
갈비집이나 고깃집이나 숯불로 구워 연기가 피면 연기를 빼는 연통이 문제가 된다.
새로 오픈하는 갈비집은 이런 문제를 감안, 전기 그릴로 고기를 구워 연기가 밑으로 빠지게 해 손님의 옷에 냄새가 배는 일을 없애기도 한다.
식당 팁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팁의 액수 때문에 오히려 식당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나온다.
아예 픽업만 해서 가는 손님도 느는 추세다.
이는 주류사회도 마찬가지다. 매장 손님보다는 온라인 오더를 받아 주문 음식을 픽업해 가거나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주문과 픽업을 모두 끝내버리는 시스템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의 경우, 예전의 식당 자리를 그대로 안고 들어와 내부 인테리어만 바꾸고 오픈을 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인테리어부터 모든 것을 새로 준비하고 개점하는 곳도 나온다.
다만 오프닝을 서두르다가 개업 후 문제가 생겨 휴업중이거나 리커라이센스 문제를 소홀히 하는곳도 있다. 기존 한식당 개념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닭 요리를 위주로 하던 스토어가 일식을 넣는가 하면, 고깃집이라 하더라도 스파게티, 라면, 냉면 등을 갖추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개발하기도 한다.
손님을 끌기 위해 맛난 애피타이저를 서비스로 제공하기도 한다. 계란탕이나 죽 종류 등이다.
다만 한인 소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야기는 ‘식당이 맛이 있다면 비싸도 먹으러 간다’라는 것이다.
LA나 뉴욕, 애틀랜타, 워싱턴DC 등의 한인타운만 해도 한인 식당의 규모가 크고 맛도 있다는 평이 많다.
시카고에도 한국에서 중요한 손님이 방문했을 때 그들을 안내해 함께 식사할 만한 ‘명소가 될만한 식당’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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