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7.49%… 23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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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상승세 계속

모기지 금리가 4주 연속 상승하며 2000년 12월 이후 2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이 지난주 연 7.31%에서 7.49%로 상승했다고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의 발표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는 8월 중순부터 7%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모기지 신청은 2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2007년 이후 최고치인 4.88%를 찍었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는데, 모기지 금리는 그보다 상승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 구매자들은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 반면 현 주택 보유자들은 3~4%대 저렴한 이자로 받은 모기지를 놓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 변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다음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모기지 금리를 밀어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 구매수요도 확연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거나 한 차례 올릴 경우 모기지 금리가 8%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5%대 이자와 비교하면 주택 바이어들은 매달 수백달러, 또는 1,000달러를 더 모기지 페이먼트로 내야 한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은 보고서에서 9월 매물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으며, 할인된 주택의 비율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을 내려 내놓은 매물 비율은 여전히 지난 몇 년보다 낮았다.

이처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불안으로 경제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연준 인사들 사이에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2000년 이후 약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양적긴축(QT·시중 유동성 흡수)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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