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 F
Chicago
Wednesday, June 26, 2024
spot_img
Home종합뉴스<시사전망> 자동차 가치의 Gap(갭), 자동차 대출과 이자율

<시사전망> 자동차 가치의 Gap(갭), 자동차 대출과 이자율

통계에 의하면 신규 차량 구매자 중 절반 정도는 보유해 온 차량을 추후 트레이드 인 하고 새 차를 구입한다고 한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Edmunds는 지난 4분기 트레이드 인을 통한 신규 차량 판매 중 4대 중 1대는 깡통 차량이라고 밝혔다.

즉 대출 잔액이 실제 가치보다 커진 것을 가르키는데 문제는 이런 비율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4분기 트레이드 인 차량의 평균 대출 잔액은 6,064달러였다. 그 전년도 평균 대출 잔액이 4,143달러였으니 해마다 대출 잔액은 상승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새 차를 구입하면 한 두달 정도만 지나도 신형 차량의 잔존 가치는 급격히 하락한다.

데스플레인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씨는 타던 기아 승용차를 신형 SUV로 바꾸려고 딜러를 쇼핑 중이다.

그러나 새 차 가격이 만만치 않고 타던 차량의 잔존 가치도 생각보다 적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트레이드 인을 해도 대출에 대한 이자율이 꽤 높아 페이먼트가

예산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아마도 올해 말경 금리가 진짜 내려간다면 다시 생각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새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오를대로 올라 있는 이자율은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능력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 내 평균 자동차 할부 금액이 최근 들어 월 74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차량의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디파짓을 많이 하지 않는 한, 대출액이 늘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자율까지 높으니 페이먼트 부담이 커지게 되고 차량 대출에 대한 연체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나마  대출 기간을 최대한 늘려야 할부금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내야 할 총 이자 비용이 늘어나서 결국 구매에 드는 총비용은 커질 수 밖에 없게되니 가히 진퇴양난이라 하겠다.

최근에는 차량 대출 만기의 대부분이 최대 84개월까지 간다고 한다. 보통 4, 5년이었던 대출 기간이 슬그머니 6~7년까지 연장된 것이다.

대출 기간이 이렇게 2년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보니 중고차가 된 차량 시세가 대출 잔액보다 더 빨리 떨어져 그 차액(Gap)이 커지고 있다. 

미 전국의 평균 차량 보유 기간이 6.1년 정도로 볼 때, 시카고 한인 동포들은 이제 새 차량 구매 시 지금처럼 높은 이자율에 장기간 대출을 신청하는 것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금리는 언제쯤 떨어질까?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