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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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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뷰 사망사고 한인 가해자 사고 당시 음주 및 약물복용 상태로 시속 122마일로 달려

글렌뷰에서 10대 소년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의 가해자가 21세의 노스브룩 셀럼워크 3700 블록에 거주하는 김태영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되었다.

김 씨는 현재 살인, 음주운전, 난폭운전, 과속, 약물 복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의 차량 블랙박스에는 동승자와 함께 21년식 포드 머스탱을 운전하는 모습이 찍혔다.

블랙박스에는 김 씨가 오후 8시경 시카고 시내로 이동하는 모습과 오후 11시경 과속으로 도로 위 차들을 추월하고 유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김 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레이크 애비뉴와 메도우 레인 교차로를 향해 운전했으며 피해자들은 교차로에서 멈춰 좌회전 신호를 켜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피해자 니케틱이 좌회전하기 시작할 때 김 씨는 차량의 전조등을 끈 채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접근하였고 니케틱의 차량과 충돌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김 씨의 차량 앞부분이 시속 122마일로 니케틱의 차량 운전석 쪽을 들이받아 니케틱의 차량이 반으로 쪼개졌다고 알려졌다.

니케틱의 차량 앞쪽 절반은 도로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뒤쪽 절반은 울타리를 뚫고 인근 주택 뒷마당으로 들어갔다.

니케틱은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목격되었으며 동승했던 여자 친구는 사고로 지주막하 출혈, 뇌 혈종, 골반 척추 골절, 의식 상실과 발작을 동반한 뇌 좌측 전두엽 고밀도증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가 사고 당시 가해자 김 씨에게 다가갔을 때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술을 마셨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씨의 동승자는 피를 흘리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김 씨는 사고로 대퇴골 골절상을 입었고 이후 치료를 받던 중 혈액을 채취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높은 0.088로 확인되었다.

김 씨의 차량 내부에서는 대마초와 롤링 페이퍼, 대마초 찌꺼기가 묻은 대마초 파이프 1개, 대마초 찌꺼기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 2개가 발견되었다.

사고 이후 피해자를 애도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사고 현장을 찾아 촛불과 사진, 꽃다발을 현장에 놔두고 그를 추모하기도 하였다.

글렌뷰 경찰은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북부 지역 주요 범죄 태스크 포스(Task Force)의 차량충돌 지원 팀과 쿡 카운티 주 검찰청의 지원을 받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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