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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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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형사재판 최후변론 개시…변호인 “트럼프는 결백”

▶ ‘입막음 돈’ 사건 마무리 수순…트럼프 “오늘은 어둡고 슬픈 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 최후변론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2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피고인 측의 토드 블란치 변호사는 최후변론을 개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검찰은 증명 책임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배심원단을 향해 이처럼 말했다.

최후변론은 재판 과정에서 제시됐던 증거와 증인 진술을 토대로 검사는 피고인의 유죄를, 피고인 측 변호인은 무죄를 각각 재강조하는 자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이자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입막음 돈 지급이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었고, 추후 이뤄진 회계장부 조작은 이 같은 범죄를 감추기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블란치 변호사는 “코언은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선 코언의 증언 외에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회계장부에 관한 사건”이라며 트럼프그룹이 변호사였던 코언에게 지급한 법률자문료 기록은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블란치 변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있었을 때 자유세계의 리더였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출석 전 취재진에게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어두운 날이자 매우 위험한 날이고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최후변론이 끝나면 담당 판사인 후안 머천 판사가 배심원단을 상대로 이번 사건의 쟁점과 적용 법률 등을 설명하고, 이후 배심원단은 유무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착수한다.

배심원이 유무죄를 가리는 평결을 내리기까지 짧게는 몇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길게는 몇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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