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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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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종합뉴스주요뉴스<시사전망> 미국 시카고 인구 266만4,452명

<시사전망> 미국 시카고 인구 266만4,452명

 2023년 도시별 인구 현황에서 나타난 시카고시 인구가 266만4,452명이다.

최근 센서스국이 ‘빈티지 2023년’ 자료를 발표했다.

뉴욕시는 825만8,035명으로 미 전체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규모를 나타냈다.

이 규모는 2위를 차지한 LA(382만914명)보다 2배가 넘는 숫자다.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시카고는 아직도 인구 수로는 3위를 고수하며 미국 제3대 도시란 명목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서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는 모두 9곳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뒤를 이어 휴스턴이 231만4,157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피닉스,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샌디에고, 달라스시는 인구가 130만-165만 명선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텍사스주다. 인구 증가세가 무려 17%~27% 가량을 보이는 도시들이 4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구 150만 명에 육박하는 샌안토니오는 2023년 인구가 전년보다 2만1,970명이 늘어나 인구 수로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가 됐다.

뉴욕시가 독보적인 인구 1위를 고수하지만, 2023년 인구는 전년 대비 7만7,763명이나 줄어들어 미 전체 대도시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시카고 인구가 계속 빠져나간다는 통계에도 불구하고 아직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니 반갑다.

미국에 온 지 40년이 가까와 오지만 최근 들어 각종 세금 등의 문제로 대형 기업들이 본부를 시카고에서 타주로 옮기는 등 악재들이 많이 터지고 있다. 은퇴한 한인 1세들도 날씨가 좋은 곳 혹은 자식이 살고있는 서부 쪽이나 남부로 이주해 간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애리조나, 워싱턴, 조지아, 플로리다, 텍사스주 등이 그런 지역 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후 한인타운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이들이 다시 시카고로 돌아와 있는 모습도 꽤 자주 목격된다. 한국에서 시카고쪽으로 이민 와 정착해 온 사람들에게 시카고는 어느 덧 제2의 고향이 됐고 장기간 거주해 온 탓에 비록 은퇴 후  타주로의 이주를 감행해 보지만 오랫동안 사귀어 온 친구나 지인들이 그리워 다시 돌아오곤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한국으로부터의 이민자 유입이 요즘은 없다시피 하면서 시카고 한인 타운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 미중서부의 대학들을 찾는 한국 유학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현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시카고알리기’ 캠페인에 기대를 해본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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