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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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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량살상무기 자금 조달 사기 도운 미국 기업

수년 동안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요원들이 IT 직원을 고용해 유령 회사를 설립하고, 북한 정권의 군부에 돈을 송금한 사기 사건을 밝혀내려고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 미국회사가 유령 회사를 설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와이오밍 주 척 그레이 국무장관은 북한 사기에 연루된 3개 회사의 사업 면허를 취소했다.

이 회사들은 계약직 근로자를 고용해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합법적인 사업체처럼 위장했으며, 직원으로 보이는 웃고 있는 사진이 담긴 가짜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모두 와이오밍주 셰리던에 글로벌 본사가 있다고 밝힌 Registered Agents Inc.라는 회사를 통해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했다.

미국의 모든 주에서 법인 설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Registered Agents는 비즈니스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시하며, 정기적으로 가상 인물을 이용해 주 행정기관에 법인 설립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와이오밍에 설립된 유령 회사는 허위로 비서를 고용하고 IT 작업에 대한 대가를 받는 데 사용되었다.

IT 작업에 대한 대가는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법무부는 이 자금이 북한 국방부와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관에 전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와이오밍주 국무장관실은 사업체 등록 대행업체에 대한 대면 감사 횟수를 늘리고 현재 여러 업체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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