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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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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유가 하락세와 다양한 원인들

최근 미국 전역에서 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어 운전자들은 주유비를 아낄 수 있어 안도하는 분위기다.

11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9센트 하락해 약 3.44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올해 들어 조사된 가장 큰 폭의 유가 하락이었다.

또한, 유가는 한 달 전보다 19센트 이상 낮았으며 작년 이맘때보다 14센트 이상 낮았다고 AAA는 발표했다.

AAA 측은 최근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수요 감소를 지적했다.

AAA는 “전통적으로 팬데믹 이전에는 현충일 이후 여름철에 수요가 회복되었으나 올해는 그러한 추세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에너지정보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하루 약 89억 4,000만 배럴로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이 시기에 하루 소비량이 100억 배럴에 가까웠다.

AAA는 이러한 요인 외에도 전기차 및 연비 효율이 높은 차량의 수가 증가한 것도 원인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유가 정보 업체인 가스버디는 이 시기에 일반적으로 정유사의 정기 유지보수가 진행되어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올해는 더 이상 유지보수 작업이 없어 공급이 늘어난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1백만 배럴(4,200만 갤런)의 휘발유를 방출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유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백만 배럴은 미국의 일일 기름 소비량 기준 3시간 미만에 해당한다.

여러 전문가들은 올여름 전반적으로 유가 약세를 예상하고 있으나 변수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유소 가동 중단 여부라고 전했다.

이러한 돌발 변수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가을에는 유가가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전국 평균이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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