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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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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의 외야수’ 메이스 별세

▶ SF자이언츠 전설 93세로
▶ MLB ‘더 캐치’의 주인공

공격과 수비, 주루 삼박자를 두루 갖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수로 꼽히는 윌리 메이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18일 오후 구단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메이스가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흑인 리그(니그로 리그)에서 뛰다가 1951년 샌프란시스코의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이스는 한국전쟁 기간 군 복무한 1952년 대부분과 1953년을 제외하고 197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1년, 뉴욕 메츠에서 2년을 합쳐 23년간 빅리그를 누볐다. 메이스는 통산 타율 0.301, 홈런 660개, 타점 1,909개, 도루 339개를 남겼다. 메이스는 현재 통산 홈런 6위, 타점 12위, 안타 13위(3,293개)에 올랐다. 그는 1979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24차례 올스타 선정, 12차례 골드 글러브 수상의 이력이 말해주듯 타격, 수비, 주루에 모두 능한 특급 스타이자 전천후 선수로 명성을 날린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인 LA 다저스의 전설의 좌완 투수 샌디 쿠팩스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메이스는 최고의 만능선수였으며 그는 절대 실수하지 않을 것 같았다”며 극찬했다.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헤이’(hey)라고 부르며 말을 붙여 ‘더 세이 헤이 키드’(The Say Hey Kid)란 애칭으로 불린 메이스는 지금 봐도 기적적인 수비로 빅리그 역사에 길이 남았다. 메이스는 뉴욕 폴로그라운드에서 열린 1954년 월드시리즈 1차전 2-2로 맞선 8회 무사 1, 2루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빅 워츠의 130m나 날아간 타구를 뒤로 달려가며 잡아냈다.

위대한 별 메이스의 별세 직후 MLB와 각계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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