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하늘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69년 주기로 돌아오는 혜성 ’13P/올버스(Olbers)’가 지구를 지나갈 예정이다.
이 혜성은 1815년 독일 천문학자 하인리히 올버스(Heinrich Olbers)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P’는 주기적인 혜성(periodic comet)을 의미하며 이는 혜성이 200년 이내에 한 번씩 궤도를 완성한다는 것을 뜻한다. 13P/올버스는 13번째로 발견된 주기적인 혜성이라 ’13’이라는 번호가 붙었다.
NASA에 따르면 이 혜성은 지구 근처를 지나가는 천체로 분류되지만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번에 혜성은 지구 궤도로부터 약 1.9 천문 단위(AU)까지 접근할 예정인데 이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평균 거리인 약 2억 8400만 킬로미터에 해당한다.
혜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을 향해 접근하고 있으며 6월 30일 일요일에 근일점에 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7월 20일이다.
혜성의 궤도는 타원형으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1.18 AU 지점부터 가장 먼 32.64 AU 지점까지 이른다. 혜성이 한 번 궤도를 도는 데는 약 25,400일이 걸린다. SpaceReference.org에 따르면 이 혜성은 1956년 9월 12일 국제천문연맹의 소행성 센터에서 마지막으로 관측되었다.
이 혜성은 6월 30일 일요일에 쌍안경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최대 밝기는 6.5등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혜성은 현재 살쾡이자리(Lynx)의 하단을 지나가고 있으며 7월 중순에는 작은 사자자리(Leo Minor) 위쪽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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