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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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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파크, 7월 4일 퍼레이드 재개

▶총격 사건 이후 처음

하이랜드 파크는 7월 4일 2년 전 총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열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행진용 장식 차량, 마칭 밴드, 체조 선수들 등이 참여했으며 7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영원히 변해버린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식이 진행되었다.

두 해 전 한 총격범이 하이랜드 파크의 여름 전통인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을 난사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한 차량들과 행진 팀, 체조 선수들 사이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낸시 로터링 시장은 “우리가 겪어온 일을 기억하고 잃어버린 생명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를 지지하며 비극이 우리를 옥죄지 않도록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추모식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낭독되고 각각의 이름을 위한 묵념의 시간이 이어졌다. 로터링 시장은 “이 조용한 순간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한 이들을 기리고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올해 퍼레이드의 경로는 이전과 다르지만 주제는 여전히 ‘연결, 공동체, 사랑’이었다. 이날 행사는 슬픔보다는 하이랜드 파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보여준 강인함과 회복력을 인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로터링 시장은 “오늘의 행사는 일반적으로 치뤄지는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와는 달랐지만 올 해에 적합한 방식이었다”고 말하며 내년 행사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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