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관헌 칼럼니스트/시카고
지난 8.21. 직카 바이러스와 안전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출발한 2016 리오 올림픽이 큰 문제점이 없이 또 하나의 위대한 젊음축제로 끝이 나고, 우리가 사는 미국은 1등을 하고, 우리 조국은 예상보다도 더 나아가 자랑스럽게도 8등이라는 큰 성과를 안고 끝이 났다. 200개가 가넘는 나라가 참가하고, 77개국이 동메달 하나라도 겨우 따 낸, 이번 올림픽에서, 전통적인 강대국인 미, 영, 중, 러, 독, 일, 불란서에 이어 대한민국이 8등을 따 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우리 국력의 탄탄한 성장에 가슴 뿌듯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하건대, 일제 침략으로 나라를 잃고 국내와 해외각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으나, 순국선열(殉國先烈)들이 앞장섰던 1919년 3일 독립운동의 산물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독일의 침공으로 영국에 망명한 드골의 임시정부(자우프랑스-La France Libre/1940-1944)가 해낸 연합군의 일원으로서의 역할도 하지 못하고, 중화민국 장개석정부의 도움을 받으며 항일전쟁에 참전하고도 승전, 독립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말았었다. 그것은 항일전 당시 중경에 머물러 있던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김구주석의 정략(政略)부재와 미-소 강대국의 전략적 독단으로 독립군과 임시정부가 승전귀국을 서두르지 못한데서 온 불행한 인재(人災)요, 일본의 예기치 않은 급속한 항복이 가져온 운수라 하겠지만, 이로 인해서 70여년의 남북분단, 민족상잔, 세계평화의 회손 됨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되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북한을 세계 공산화를 위한 침략의 전초지로 삼으려는 스탈린과는 달리, 미국이 남한 만이라도 연합국의 약속대로 자유 대한민국으로 독립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여 망명객-이승만에 전적으로 협력하게 되었고, 결국 대한민국임시정부를 계승한 신생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 것이었다.(1948.7.17. 대한민국제헌국회 헌법전문). 즉, 1948.8.15. 새로운 독립국가를 선포한 대한민국은 결국 드골 임시정부가 프랑스 제 4공화국의 초석이 된 것 같이 1919.4.13. 상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그 초석이 되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세계 공산화전쟁에 앞장섰던 북한의 김일성정부가 중-소 등 외부 공산도당의 힘을 비러, 동족을 살육하고 남한을 초토화하여, 그 결과로 우리가 세계 최 빈곤 국가로 1950년대와 1960년대를 어렵게 살던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시절, 독일의 탄광과 병원, 월남의 정글, 중동의 열사(熱砂), 열악한 공공조직 속에서의 조국근대화, 농어촌 새마을 운동현장에서 우리들은 땀과 눈물, 열정과 각고를 모두 바치며 살아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점점 세계 속에 커가는 점으로 부각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내었다는 찬사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어렵사리 무역 강국에 이어, IT강국이 되었으며, 문화의 선진대열서고, 드디어 스포츠강국으로 까지 성장했다.
한편으로 너무 아쉬운 것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정부의 북한존재이다. 어려운 인민들의 생활은 더욱 곤궁해지고, 군사강국 핵무장으로 동족을 압박하며, 세계평화를 위협한다지만 강대국을 할퀴려다 제가 박살이 날까 우리까지 안타깝게 만들 때가 많다. 돌멩이도 쓸데가 있고, 사람마다 할 일이 있듯이 정부나 나라도 각기 마땅히 담당할 일 들이 있다. 지금 강성대국을 다 이루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인민들의 정신,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을 빼 논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허풍은 한갓 어릿광대 같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이 <딱 이다.>라고 할 것이다.
북한의 이번 올림픽순위를 찾아보았다. 금메달 둘로 34위였다. 작은 나라로는 부끄럽지 않은 순위이다. 하지만 형제인 남한과 합하여 금메달 11개가 된다면, 우리는 선진국인 불란서를 가볍게 따돌리고 7위로 뛰어 올랐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남북통일의 힘이다. 우리가 눈을 딱 감고 민족의 통합을 이른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우리 통일한국은 여러모로 세계 5위의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